본문 바로가기
룽선생의 교육칼럼

교권이란 무엇인가

by 웅쌤님 2019. 5. 21.

안녕하세요. 입시천재 룽선생입니다.

 

부족한 글재주이지만 그동안 공부하고, 만들어 온 나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교육 현장에 녹여내고싶은 생각에 부족함을 알면서도 과감히 <룽선생의 교육칼럼>을 연재해보려 합니다. 특히, <룽선생의 교육칼럼>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 교육계가 보다 발전하는 것을 희망'하는 저만의 주관적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쓰여짐을 꼭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날 선 비판보다는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룽선생의 교육칼럼

 

 

 

5월 15일. 스승의 날이 일주일정도가 지났다. 스승의 날에 대한 정의도 모르고 지금까지 제자들에게서 많은 선물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아왔다. 그래서 스승의 날의 정확한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검색을 해봤다. 스승의 날이란, 교권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한 날이라고 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스승의 노래의 첫 소절이다. 노래의 소절처럼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고,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바르게 성장하라며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은 모두 헌신적으로 우리들을 대해주셨다. 그래서 늘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저런 핑계만 나열하며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제자가 되어 참으로 죄송할 따름이다. 서두에서부터 스승의 날을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들어,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취지의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글을 작성한 사람은 놀랍게도 교사였다. 사회가 변했음을 시사해주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최근들어 언론 매체들에서 쏟아내고 있는 교육현장의 뉴스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교권의 끝없는 추락', '학생인권의 성장' 등의 주제가 많이 보이고 있다.

 

 

 

 

 

 

90년대, 00년대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사회에서 교사의 사회적 지위는 굉장히 높았다고 기억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그 이유의 첫 번째를 학교의 폐쇄성과 권위주의적 문화라고 판단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 물론 이는 교육현장만의 일은 아니다. 70년대~80년대에 만들어진 권위주의적 문화가 아직까지도 학교 내에 남아있다. 그런데 학교 밖을 나오면 그러한 권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내보이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도 암암리에 자유와 개성보다는 이것들을 통제하기에 바쁘다. 그래도 다행인건 학교현장에서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중이다. 그 과정 속에서 학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배움중심, 학생중심의 수업 등으로 많이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이다.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인식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교사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의 인식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명예직으로서의 성격을 갖던 교사보다는 수 많은 직업중의 하나로 교사를 받아들이고 있는 문화다. 이는 학생들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사실 교사가 변화해서 학생들이 변화했는지, 학생들이 변화하면서 교사들이 변화한 것인지 선후관계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우선 학생들 역시도 교사를 그냥 직업교사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교사들 역시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다기보다는 해야할 일을 한다. 이러한 인식은 아이들에게도 존경해야할 만한 스승이라는 인식으로까지 확장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교권추락의 원인이 있겠지만 위의 두 가지 이유로도 교권 추락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이상하게도 세상은 글로벌화가 되면서 자연스레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개인적이고, 자유롭고, 개성을 드러내는 서구의 문화를 말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변화 역시도 그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한 맥락에서 학생의 인권과 개성, 꿈과 끼 등이 중요시되고 상대적으로 '하늘 같았던' 교사의 권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는 상대성이다. 즉, 상대적으로 교권은 떨어지고 학생의 인권이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이건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이다. 학생 역시도 한명의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꼰대같은 마인드로 학생들을 대하는 시대는 끝났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학생들은 더이상 꼰대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들은 유튜브를 본다. 학교현장과 교사들은 교권을 끌어올리려고 하기보다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미성숙한 개체로 보기보다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교사와 학생이 상생하고 스스로 권위를 낮추며 '학교'라는 회사에서 '동료'인식을 갖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교사 자신들의 가치를 보전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 해당 칼럼은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한 글입니다. 독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볼드체 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배우거나, 논리적인 말하기를 배운적은 없습니다. 가볍게 저만의 생각을 풀어나가는 글입니다. 날 선 비판 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